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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막강해진 제5회 아랍영화제,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입력 2016-05-16 10:10 
[MBN스타 손진아 기자] 제5회아랍영화제가 낯선 아랍에 대해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프로그램 이벤트를 마련했다. 신비로운 아랍 문화로 안내할 국내외 게스트를 공개하며 영화제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올해 아랍영화제는 낯선 아랍에게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영화뿐만 아니라, 아랍 문화 전반에 대한 풍성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아랍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보컬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랍 아이돌에서 우승한 모하메드 아사프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더 아이돌 상영 후 유영민 음악인류학자를 초청해 아랍의 청춘 음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1990년대의 알제리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괴물들의 시간을 통해 알제리의 어제와 오늘의 모습에 대한 이야기는 중동 전문 언론인이자 작가인 김동문 교수가 들려줄 예정이다.

‘아! 팔레스타인 만화로 팔레스타인 역사를 그려낸 원혜진 만화가를 초청해 가자 지구에서 산다는 건 어떤 의미인지 영화 ‘데그라데를 통해 이야기를 나눈다. ‘데그라데는 가자 지구의 한 미용실을 배경으로 죽음이 가까이 오는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수다를 떠는 여성들을 보여주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통해서 아랍 여성의 자유로운 삶을 엿볼 수 있는 영화이다. 현대 아랍의 가족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천국의 경계 상영 후에는 마인드프리즘 김미성 대표와 태준식 다큐멘터리 감독을 초청해 삶을 뒤흔드는 죽음, 그리고 남겨진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아랍영화제를 위해 국내 첫 방문을 하는 아랍 영화 감독들의 내한 소식에 많은 이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나와라의 선물의 여성 감독 할라 칼릴은 26일 개막식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관객과의 특별한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서울에서 진행되는 오픈 토크에 참석해 아랍 여성들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진다.

심혜경 천안여성영화제 프로그래머의 사회로 진행될 오픈 토크에는 아랍 여성 전문가 오은경 동덕여대 교수가 함께 초청되어 미디어를 통해 왜곡되어 온 아랍 여성들의 모습이 아닌 자유롭고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아랍 여성들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올해 아랍영화제에 새롭게 신설된 마스터 클래스에서는 알제리의 거장이자 세계적인 감독인 메르작 알루아슈 감독을 초청해 한국에서 흔히 접할 수 없는 아랍권의 영화제작에 대해 직접 들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가진다. 40년간 22편의 작품을 만들어 온 거장의 작품세계를 통해 아랍영화의 역사를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제5회 아랍영화제는 오는 26일부터 6월1일까지 7일간 서울 아트하우스 모모,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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