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美언론, 강정호 장타 원맨쇼를 주목 “단타는 1개뿐”
입력 2016-05-16 09:42 
강정호가 15일 컵스전에서 시원한 타격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뉴스1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킹캉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장타 행진 원맨쇼에 미국 현지 언론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강정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코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피츠버그의 2득점은 모두 강정호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결승타와 함께 시즌 4호 홈런을 때렸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귀중한 홈런이었다. 멀티히트 맹타로 타율도 0.292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강정호는 피츠버그 공격의 모든 것이었다. 피츠버그와 컵스는 지구 라이벌이라는 명성에 걸 맞게 6회까지 득점 없이 팽팽히 맞섰다. 특히 피츠버그는 컵스 선발 존 레스터의 호투에 막혀 안타 없이 6회까지 공격의 물꼬를 트지 못했다. 하지만 7회초 1사 후 4번타자 스탈링 마르테의 우전안타로 레스터를 흔들기 시작했다. 비록 5번 프란시스코 서벨리가 삼진으로 물러나긴했지만 마르테가 2루를 훔쳤다. 여기서 강정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강정호는 레스터의 92마일 포심을 밀어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만들었다. 팀이 선취점을 얻는 시원한 한 방이었다.
강정호의 방망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1-0으로 앞선 9회초 컵스 마무리 투수 헥터 론돈의 96마일 포심을 잡아당겨 리글리필드 좌측 담장으로 넘겨버렸다. 피츠버그는 9회말 마무리투수 마크 멜란슨이 올라왔지만, 컵스에 1점을 내주며 2-1로 힘겹게 이겼다. 강정호의 홈런이 쐐기포가 됐다.
피츠버그 지역지인 피츠버그포스트가젯은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8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선발 게릿 콜과 강정호를 꼽으며 강정호가 레스터를 강판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고 전했다. 특히 강정호의 장타에 대해 주목했다. 이 매체는 강정호의 단타는 단 한 개뿐이다. 이 중 홈런은 네 개이며 2루타도 두 개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강정호는 올 시즌 24타수 7안타 중 홈런이 4개, 2루타가 2개다. 이날 홈런과 2루타로 강정호의 장타율은 0.875로 올랐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