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서부 해안가에 '홍게' 몰려...무슨 일?
입력 2016-05-16 08:48 
사진=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서부 해안가 백사장에 수십만여 마리의 홍게가 올해도 몰려들었습니다.

이 홍게들은 뉴포트 비치와 라구나 비치, 헌팅턴 비치 등 오렌지 카운티에서 남쪽 샌디에이고 카운티까지 서부 해안가에 몰려들어 백사장을 붉은색으로 물들였다고 OC 레지스터 등 현지 언론들이 15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1∼3인치(2.5∼7.6㎝) 크기의 이 홍게들은 지난해에도 서부 해안가에 수천여 마리가 몰려들었습니다. 홍게들은 조류에 밀려 바닷가에 닿은 뒤 시간이 흐르면서 죽어갔다고 해안경비국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홍게들이 이처럼 서부 해안가에 몰려든 것은 엘니뇨 현상 때문입니다. 멕시코 바하 캘리포니아 먼바다에 주로 서식하는 홍게들이 엘니뇨 현상으로 수온이 오르면서 북쪽으로 밀려 올라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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