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폭탄 의심물체 발견…맨유 경기 취소
입력 2016-05-16 07:00  | 수정 2016-05-16 07:52
【 앵커멘트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가 폭탄 테러 위협으로 취소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관중 수만 명이 대피했지만, 폭탄 의심물체는 가짜로 판명됐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

관중석의 절반이 텅텅 비었습니다.

선수들이 한창 몸을 풀어야 할 그라운드에는 잔디 관리용 스프링클러만 돌아갑니다.

▶ 인터뷰 : 장내방송
- "오늘 경기는 경찰의 조언에 따라 취소됐음을 알려 드립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15일) 오후 2시 40분쯤, 맨유와 본머스의 시즌 최종전이 경기 시작 20분을 앞두고 전격 취소됐습니다.


경기장 북서쪽 구역의 관중석에서 폭탄으로 의심되는 물체가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토니 우즈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
- "딸을 데리고 2~3분 만에 급히 빠져나왔어요. 긴급 상황이 발생했으니 모두 대피하라는 방송이 나왔거든요."

관중 수만 명이 대피했지만, 휴대전화와 가스 배관이 연결된 폭탄 의심물체는 진짜가 아닌 가짜로 밝혀졌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폭탄 테러 위협을 이유로 연기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취소된 경기는 현지시각으로 내일(17일) 다시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경찰은 용의자 추적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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