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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맨쇼 펼친’ 강정호 “상대투수 실투 놓치지 않았다”
입력 2016-05-16 06:43  | 수정 2016-05-16 06:56
강정호(사진)가 16일 열린 시카고 컵스전에서 시즌 4호 홈런을 포함해 2타점 맹활약을 펼쳤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뉴스1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강정호(28·피츠버그)가 제대로 날았다. 시즌 4호 홈런 포함 2타점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강정호는 16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6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사실상 강정호는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었다. 초반 상대선발 존 레스터의 구위에 피츠버그 타선이 꽁꽁 묶였지만 강정호가 해결사가 됐다. 앞서 두 타석에서 범타에 그쳤던 그는 7회말 주자 2루 상황서 우측 담장 근처까지 도달한 2루타 1타점을 때려냈다. 노히트노런을 이어가던 레스터는 마르테와 강정호에게 연거푸 안타를 맞고 강판됐다.
끝이 아니었다. 1-0의 불안한 리드를 거듭하던 9회초, 강정호는 바뀐 투수 론돈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4호. 천금의 홈런으로 피츠버그는 2-0으로 앞서나가게 됐다. 9회말 컵스가 한 점 추격했지만 점수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피츠버그는 2연패에서 탈출했다.
강정호의 타율은 0.292로 상승했다. 경기 후 그는 현지중계진과 인터뷰를 통해 레스터가 잘 던졌지만 실투를 놓치지 않은 것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9회초 홈런에 대해서도 6개 연속으로 슬라이더가 들어왔다. 속구가 한 개 들어올 것을 예상했는데 가운데 실투가 들어와 놓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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