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도심서 추격전…잡고 보니 '지명수배자'
입력 2016-05-15 19:40  | 수정 2016-05-15 20:23
【 앵커멘트 】
부산 도심에서 신호위반을 한 50대 차량 운전자가 추격전을 끝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도주극을 벌인 운전자를 잡고 보니 사기 혐의 등으로 수배된 남성이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고급 외제 승용차 한 대가 좁은 도로를 질주합니다.

아슬아슬 주차된 차를 피하면 골목길을 휘젓고 다닙니다.

1km가량을 도주하던 차량은 결국 마주 오던 차와 부딪힙니다.

도주극이 끝나는가 싶었는데, 사고를 낸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그대로 달아납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이곳에서 접촉 사고를 낸 도주 차량 운전자는 차를 버리고 달아났지만, 100여 미터를 도주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에 검거된 사람은 58살 오 모 씨.

단순히 신호위반 때문에 도주극을 펼친 게 아니었습니다.

오 씨는 사기 등의 혐의로 지명수배된 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 장규민 / 부산 연제경찰서 연일지구대
- "신호위반을 해 호루라기로 갓길에 세우라고 지시했는데, 1차로로 전력 질주해…. 도주를 하면서 과속을 했습니다. 굉음을 낼 정도로…."

경찰은 오 씨를 지명수배를 내린 서울 강동경찰서로 넘겼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최진백 VJ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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