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손자와 외출했던 60대 숨진 채 발견…손자 행방 '묘연'
입력 2016-05-15 19:20 
사진=MBN

손자와 함께 집을 나섰던 60대 여성이 실종된 지 20여 일 만에 혼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15일 충북 충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께 충주시 중앙탑면 창동리 탄금대교 인근에서 A(64·여)씨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이곳을 지나던 시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A씨의 시신에서 특별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A씨는 충주에 연고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를 따라나섰던 A씨의 손자 B(7)군은 여전히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확인결과 인천에 사는 A씨는 지난달 23일 남편에 의해 실종 신고된 상태였습니다.

A씨의 남편은 "아내가 손자와 함께 아침 9시에 나갔는데 저녁이 되도록 들어오지 않는다"고 신고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변 CC(폐쇄회로)TV를 분석, A씨와 B군이 당일 오후 2시께 충주 버스터미널로 이동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충주지역 인근의 택시와 여관, 사찰, 기도원 등을 샅샅이 뒤졌지만 이들의 행적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A씨는 실종된 지 20여 일 만인 지난 14일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A씨의 사망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소방당국과 함께 실종된 B군을 찾으려고 인근지역을 집중 수색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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