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더민주·국민의당 "임을위한행진곡 5·18 기념곡 지정해야"
입력 2016-05-15 18:24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15일 박근혜 대통령과 3당 원내지도부의 회동 후속 조치로서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민주화운동 기념곡 지정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번 청와대 회동은 유례없이 국민의 호평을 받았지만 정례회담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반드시 약속을 지키는 신뢰의 정치를 보여줘야 한다"며 "정부는 '임을 위한 행진곡'의 기념곡 지정과 제창에 대한 입장을 하루속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한 "기념곡 지정 절차에 시간이 필요하다면 이번 기념식에서 반드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도록 하고, 추후 법률정비 절차를 통해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해야만 할 것"이라고 요구했습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사안은 야당 지도부와의 첫 회동에서 대통령이 좋은 방안을 찾아보도록 지시한 것으로서 신뢰의 문제가 걸려있다"며 "이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신뢰가 깨진 것인 만큼 앞으로 협력하기 힘들 수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당 이용호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의당은 '임을 위한 행진곡'의 기념곡 지정은 대통령의 국민통합과 국정운영 기조 변화의 신호로 받아들여져 향후 국정운영에 도움이 될 것을 확신한다"며 "합창이냐 제창이냐 같은 문제로 더 이상 국력을 낭비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기념일이 불과 며칠 남지 않았다. 정부는 과감히 '임을 위한 행진곡'을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것이 바로 소통과 협치의 정신이며 총선 민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원내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미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의견을 충분히 전달했다"며 "적당한 방법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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