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輸銀, 신약개발에 1천만弗 투자…코오롱과 관절염치료제 개발
입력 2016-05-15 18:06 
한국수출입은행(행장 이덕훈)이 서비스산업에 처음으로 지분을 투자한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주)코오롱과 코오롱생명과학(주)의 미국 현지법인인 티슈진사와 1000만달러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티슈진사와 코오롱생명과학은 기존 약물치료나 수술과 달리 통증완화와 치료 효과를 동시에 내는 퇴행성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Invossa)'를 세계 최초로 개발 중이다. 관절염 치료제 시장은 경증 환자를 위한 약물치료와 중증환자를 위한 수술치료로 나뉘는데, 인보사는 수술을 동반하지 않고 주사제로 치료가 가능한 혁신적인 신약이라고 수출입은행은 밝혔다.
이번 계약은 수출입은행이 서비스산업에 지분을 투자한 최초 사례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신약개발은 수천억 원의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데다 성공 확률이 낮다"며 "유망 사업임에도 고위험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우리 기업을 위해 민간 자금이 신성장산업으로 수혈되도록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수출입은행은 유망 서비스산업에 대한 금융지원 금액을 지난해 2조5000억원에서 올해 3조5000억원으로 늘리는 등 향후 3년간 총 13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노승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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