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로봇 vs 인간 실전투자대회 성적표…쿼크투자자문, 2.5% 1위
입력 2016-05-15 17:47  | 수정 2016-05-15 20:50
'매경 로봇 vs 인간 주식 실전투자대회'는 로보어드바이저의 근소한 우세가 지속되고 있다.
15일 실전투자대회를 공동 주최하는 신한금융투자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로봇 대표선수 3곳의 평균 누적 수익률은 0.43%(전주 대비 0.30%포인트 하락), 인간 펀드매니저 대표 3곳의 평균 누적 수익률은 -0.63%(전주 대비 0.31%포인트 하락)로 집계됐다. 로봇 대표선수 2곳과 인간 대표선수 1곳은 같은 기간 코스피200 수익률(0.02%)을 웃돌았다.
대회 2주째부터 종합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쿼크투자자문의 'QQTS'는 현재 누적 수익률 2.46%를 기록하고 있다. 'QQTS'는 연휴를 앞둔 지난 4일 코스피 지수선물을 모두 매도 포지션으로 변경했고, 9일 시장이 하락하면서 0.75%의 일일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10일 오전 매도 포지션을 모두 정리한 후 지수선물 28계약을 매수했는데 시장이 상승하면서 추가적으로 0.47%의 일일 수익률을 얻었다.
위즈도메인의 '위즈봇1호'는 누적 수익률 1.04%로 종합 2위를 지켰다. 최근 일주일간 기존 보유 종목 내에서 8000만원을 추가 매수하면서 총운용금액 10억원의 포트폴리오를 모두 채웠다. 위즈도메인 관계자는 "위즈봇1호는 보유 종목의 주가가 하락할 경우 주가기술비율(PTR)이 낮아지면서 추가 매수를 실행한다"며 "큰 틀에서 위즈봇1호의 포트폴리오 구성은 끝났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의 'POP ROBO주식형1'은 누적 수익률 -2.19%를 기록했다. 현재 포트폴리오 구성은 국내 주식이 55%,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이 34%다. 현금과 채권 ETF 등의 비중은 18%로 전주 대비 안전자산 비중을 1%포인트 늘렸다. 현재 'POP ROBO주식형1'은 철강·화학 비중을 상대적으로 줄이는 대신에 유통업종을 확대하고 있다.
인간 펀드매니저의 경우 KB밸류포커스(최웅필)의 누적 수익률이 0.39%며, 이어 신영밸류고배당(박인희)은 -0.19%, 한국투자네비게이터(박현준)가 -2.11%를 각각 기록했다.
[채종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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