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성바이오 상장주간사 10여社 혈투
입력 2016-05-15 17:47 
올해 공모주(IPO) 대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둘러싼 국내외 증권사들의 주간사 유치전이 이번주 중 판가름 난다. 예상 시가총액이 10조원에 달해 이번에 주간사로 선정되면 수백억 원 규모의 수수료 수익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회사를 상장시켰다는 평판은 덤이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일 국내와 외국계 증권사 각각 2곳을 상장주간사로 선정할 계획이다. 지난 11일 마감한 제안서 접수에는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KB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7개 국내 증권사와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씨티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트스위스증권 JP모간 등 6개 외국계 증권사가 참여했다.
국내외 증권사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주간사를 따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호텔롯데 넷마블게임즈 등 공모주 대어로 꼽히는 기업들이 이미 상장주간사를 선정한 상황이어서 사실상 올해 남은 마지막 대형 IPO이기 때문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증권사들이 주간 업무를 따내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며 "회사별로 차별된 전략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최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업체(CMO)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4분기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유가증권뿐 아니라 코스닥, 나스닥 등 국내외 증시에 상장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저울질하다 지난달 말 최종적으로 코스피 상장을 결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예상 시총은 10조원 이상이며, 신주 발행을 통한 공모 금액도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상장으로 마련한 자금을 생산설비에 재투자할 방침이다. 2020년까지 4공장을 증설해 총 50만ℓ 규모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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