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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LAA에 충격 역전패…이대호 대수비 출전
입력 2016-05-15 13:40  | 수정 2016-05-15 13:41
시애틀 내야수 이대호 9회 대수비로 교체 출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가 9회 마무리 투수 스티브 시섹이 또 다시 무너지면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기록했다. 8회 승부를 짜릿하게 뒤집었으나 그 여운은 단 1이닝 만에 무너졌다. 벤치에서 대기한 이대호는 타석 소화 없이 9회 대수비로 출전했다.
시애틀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서 7-9로 패했다. 시즌 21승 15패를 기록한 시애틀은 아메리칸 리그 서부 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시애틀은 2회 린드의 선제 투런 아치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에이절스는 1-2로 뒤진 7회 홈런 3방을 포함해 대거 5득점하는 빅이닝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조니 지아보텔라와 콜 칼훈, 그리고 마이크 트라웃이 연이어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애틀도 끈질긴 모습을 보여줬다. 8회 로빈슨 카노와 넬슨 크루즈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쫓아간 시애틀은 린드의 2타점 동점 적시 2루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클레벤저도 페르난도 살라스와 10구 승부 끝에 짜릿한 역전 적시타를 날렸다.
반전은 끝나지 않았다. 마지막에 웃은 주인공은 에인절스였다. 시애틀은 9회 마무리 시섹을 올려 이닝을 매듭짓고자 했다. 하지만 전날 블론 세이브와 함께 패전투수가 된 시섹은 또 다시 악몽을 되풀이했다. 시섹은 1사 후 사구와 안타를 내준 뒤 알버트 푸홀스에게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했다. 푸홀스는 낮게 제구 된 공을 들어 올려 비거리 130m짜리 대형 좌월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한편, 이대호는 11일 탬파베이전 선발 출전(4타수 1안타 1홈런) 이후 3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됐다. 이날 9회 대수비 교체로 출전한 이대호는 타석에서 기회를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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