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풍선효과` 1분기 2금융권 여신 23조원 급증…18년 만에 최대
입력 2016-05-15 11:41 
올해 1분기 가계와 기업이 은행권보다 금리가 높은 상호금융사,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자산운용사, 생명보험사 등 비은행금융기관 이른바 2금융권에서 빌린 돈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말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금, 매입어음 등 여신 잔액은 660조3216억원으로 작년 말(636조7843억원)보다 23조5373억원(3.7%) 늘었다. 이 통계의 비은행금융기관에는 대부업체는 들어가지 않는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올해 1분기 여신 증가액은 1997년 4분기(24조3826억원) 이후 18년 3개월 만에 최대치다.
은행권의 여신심사 강화로 대출 수요가 2금융권으로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으로 올해 2월부터 은행 주택담보대출의 소득심사를 강화하는 방안이 수도권에서 실시되고 있으며 이 대책은 5월부터 전국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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