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하퍼, 더블헤더에서 징계 소화...팀은 대패
입력 2016-05-15 11:10 
브라이스 하퍼가 더블헤더에서 징계를 소화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심판에게 욕설을 한 이유로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브라이스 하퍼가 항소를 취소하고 징계를 소화했다.
하퍼는 15일(한국시간)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에서 징계에 대한 항소를 취소했다. 이에 따라 2차전 경기는 나오지 않았다. 크리스 하이지가 우익수로 대신 출전했다.
하퍼는 지난 1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9회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보던 도중 스트라이크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브라이언 나이트 구심에게 퇴장 명령을 받았지만, 이를 따르지 않고 오히려 경기가 끝난 후 구심에게 욕설을 해 물의를 일으켰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그에게 1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징계를 내렸다.
이에 항소했던 하퍼는 팀에게 가장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징계를 소화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더블헤더를 진행할 경우 두 경기 중 한 경기에 26번째 선수를 추가로 콜업할 수 있다. 그 선수는 해당 경기만 소화한 뒤 바로 마이너리그로 내려가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선발 투수를 콜업하지만, 워싱턴은 외야수 맷 덴 데커를 콜업, 하퍼의 공백을 채웠다.
징계를 치른 하퍼는 다음주 열리는 뉴욕 메츠와의 3연전에 정상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워싱턴은 마이애미에게 1-7로 졌다. 선발 태너 로악이 5이닝 8피안타 3볼넷 5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4회 스티븐 드루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낸 것이 이 경기 득점의 전부였다.
마이애미는 켄드리 플로레스, 호세 우레냐가 3이닝씩 소화하며 워싱턴 타선을 막았다. 3-1로 앞선 5회 마르셀 오즈나와 J.T. 레알무토의 안타로 4점을 더하며 추격 의지를 꺾었다.
앞선 더블헤더 1차전은 워싱턴이 이겼다. 하퍼는 이 경기에서 볼넷만 3개를 얻으며 2타수 무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선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6이닝 5피안타 3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6승을 거뒀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