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충북도교육청, 교사 자존감 회복을 위해 힐링프로그램 도입
입력 2016-05-15 10:37 
스승의 날 / 사진=연합뉴스
충북도교육청, 교사 자존감 회복을 위해 힐링프로그램 도입



격무에 시달리고 교권 침해로 사기가 떨어진 교원들의 자존감 회복을 위해 충북도교육청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15일 도교육청은 교원 사기 진작을 위해 '힐링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치유와 성장을 위한 행복여행'으로 명명한 힐링프로그램은 템플스테이, '마음 쉼' 명상, 학교로 찾아가는 교사 공감교실, 교사마음 톡톡 과정 등이 있습니다.

템플스테이는 오는 20일부터 연말까지 모두 8회에 걸쳐 속리산 법주사 능인문화원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1회당 50명의 교사가 참여, 2박3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템플스테이는 불교 문화재 돌아보기, '나눔을 통한 행복 줍기', '나를 깨우는 108배', 명사 초청 특강, '촛불 아래 마음 내려놓기', 스님과의 간담회 등으로 꾸며집니다.

마음 쉼 명상은 이미 지난달 시작됐으며 10월까지 괴산 쌍곡 교직원휴양소에서 세 차례 더 행사가 진행됩니다.

20명씩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간 참여하는 마음 쉼 명상 프로그램은 호흡 명상, 몸·마음 치유, 치유 명상, 건강 기체조, 숲 속 힐링 명상 등으로 채워졌습니다.

찾아가는 교사 공감교실은 연말까지 희망학교 8곳에서 토요일에 열립니다.

교사 공감교실은 참가 동기 나누기, 마음 치유 기법 이해, 함께하는 마음 관리 활동 등의 프로그램으로 짜여졌습니다.

교사 마음 톡톡 과정은 청주·충주·옥천교육지원청별로 총 8차례에 걸쳐 진행됩니다.

토요일 하루 동안 '교사란 무엇인가', '나는 어떤 교사인가',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교직 생활에서 겪은 가장 큰 상처는 무엇인가', '상처받은 나를 위로하고 화해하기' 등을 주제로 집단 상담을 벌입니다.

도교육청은 교직원 힐링 프로그램이 스트레스 해소, 심신 치유와 함께 전문적 업무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사제동행 동아리 활동 지원, 공문 없는 날 운영, 교권보호 길라잡이 책자 보급, 역량 강화 집합 연수를 포함해 교권을 보호하고 교원들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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