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집트 카이로에서 괴한 총격으로 경찰 8명 사망
입력 2016-05-15 10:28 
이집트 수도 / 사진=연합뉴스
이집트 카이로에서 괴한 총격으로 경찰 8명 사망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순찰 중이던 경찰관 8명이 무장 괴한의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이집트 국영TV 등 현지언론이 8일(현지시간) 정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집트 내무부와 목격자에 따르면 전날 밤 카이로 남부 헬완 지역에서 경찰관들이 탑승한 미니밴 경찰 차량이 복면한 괴한의 기습 공격을 받았습니다.

픽업트럭을 타고 나타난 괴한들이 갑자기 도로에서 경찰 차량을 막아서고 나서 그 차량에 무차별 총격을 가하고 달아났다고 내무부는 전했습니다.

이 총격으로 경찰 간부 1명과 하위직 경찰관 7명이 숨졌습니다.


내무부는 "사복 차림의 경찰관들이 카이로 남부 지역을 순찰하고 있을 때 정체를 알 수 없는 이들의 공격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집트 당국은 최소 4명이 이번 총기 공격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달아난 범인들의 행방을 쫓고 있으며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집트에서는 지난 2013년 7월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이 군부에 축출되고 나서 카이로와 시나이반도 등지에서 군인과 경찰을 겨냥한 총격, 폭탄 테러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