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 중국인 여성 살해한 중국인 자수
입력 2016-05-15 08:40  | 수정 2016-05-15 10:00
【 앵커멘트 】
제주의 보리밭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된 20대 중국 여성을 살해한 범인이 자수했습니다.
범인은 한국인 여성과 결혼해 아이까지 낳고 살던 중국인이었습니다.
보도에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24살 중국인 여성을 살해했다고 자백한 범인이 경찰에 자수한 건 어제(14일) 오후 1시 30분쯤.

지난주부터 용의선상에 올라 경찰의 조사를 받기도 했던 인물로, 지난 13일 휴대전화를 압수당하는 등 수사망이 좁혀지자 자수를 선택한 겁니다.

경찰 조사 결과 범인은 한국인 여성과 결혼해 자식까지 낳고 살고 있는 중국인이었습니다.

제주에선 관광 가이드와 식당 종업원 등으로 일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숨진 여성과는 중국의 메신저인 '위쳇'을 통해 알게 됐고 몇차례 만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이 중국인은 범행 일체를 자백한 상태.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에 들어서며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 평생 속죄하며 살겠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인 여성을 살해한 장소는 제주시 외도 부근으로, 본인의 차 안에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또 살해 후 며칠이 지난 후 제주에서 서귀로포 넘어가는 임야에 유기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 중국인을 상대로 정확한 살해 동기와 공범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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