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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NC와의 초반 균형…더욱 반가웠던 6인의 축포
입력 2016-05-15 07:10 
kt 위즈가 6인 6색 축포로 NC 다이노스전 상대전적 균형을 맞췄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kt 위즈가 지난 13,14일 마산 원정에서 치른 2경기를 잡아내며 ‘우승후보 NC와 상대전적 2승2패 동률을 이뤘다. 지난해 5승1무10패로 고전했던 NC전서 시즌 초반 균형을 맞춘 가치 있는 2승이다.
더욱 반가웠던 건 타선의 고른 활약이다. kt는 2경기 동안 6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홈런을 기록한 선수 숫자 역시 6. 9명의 주전 중 6명이 장타력을 과시했다.
축포의 스타트를 끊은 건 이진영이었다. 현재 팀에서 가장 뛰어난 장타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진영은 13일 이재학을 상대로 홈런을 쳐 1-3으로 뒤지던 경기를 4-3으로 순식간에 바꾸어 놓았다. kt 마운드는 이 점수를 그대로 끌고 갔지만 경기 막판이던 8회말 솔로 홈런을 허용해 4-4 동점이 되고 말았다.
이 때 구원자로 등장한 선수는 하준호. 하준호는 9회초 상대 필승 계투인 최금강을 상대로 홈런을 쳤고, 9회말 점수를 지켜내면서 이는 그대로 결승타가 됐다. 타격 부진으로 2군까지 다녀왔던 하준호는 복귀 하루 만에 홈런을 때려내며 이상 없음을 알렸다. 시즌 초 주전 외야수 경쟁을 하다가 주춤했는데 앞으로의 활약을 다시 기대해볼 만한 장타였다.
14일에는 1경기 최다 홈런으로 승리를 자축했다. 참 흔치 않은 홈런이 나오기도 했다. 이날 포문을 연 건 박기혁. 박기혁은 3회 0-0 균형을 깨는 선제 솔로 홈런을 쳐냈다. 지난 2000년 데뷔해 통산 홈런이 17개에 불과했던 박기혁인데 올 시즌은 일찌감치 홈런을 신고한 것. 지난해 8월 5일 수원 삼성전서 7년(2517일) 만에 손맛을 봤던 박기혁은 홈런 텀을 283일로 대폭 줄였다.
kt는 이후에도 오정복, 박경수의 솔로 홈런으로 4회초까지 3-0 야금야금 달아났다. 3개 홈런이 모두 솔로 홈런이라 득점이 그리 크지 않았는데 4회말 2점을 내줘 순식간에 추격을 당하는 입장이 됐다. 여기서 해결사로 나선 이는 김상현. 김상현은 7회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공방전에 마침표를 확실하게 찍어냈다.
이렇게 6인 6색의 각기 다른 홈런이 나오며 kt는 기대 이상의 성과, NC전 2연승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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