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시아 공동묘지서 200명 난투극…3명 사망
입력 2016-05-15 06:47  | 수정 2016-05-15 10:05
【 앵커멘트 】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한 공동묘지에서 200여 명이 집단 난투극을 벌어졌습니다.
이 싸움으로 3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갑이 채워진 사람들이 인도에 누워 있습니다.

길가에 세워진 차들은 부서졌고, 아예 뒤집힌 차도 보입니다.

출동한 군인과 경찰들은 삼엄한 경비에 나섰습니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한 공동묘지에서 집단 난투극이 벌어졌습니다.


싸움에 참여한 사람만 무려 200여 명.

삽과 야구방망이, 권총을 들고 서로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은 3명.

이 가운데 2명은 달아나려던 차에 치여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친 사람도 23명에 달했는데, 이 중 4명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공동묘지의 장례서비스를 누가 맡을 것인지를 두고 싸움이 벌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옛 소련의 중앙아시아 지방에서 온 이민자들과 러시아의 북 코카서스 지역 주민들이 주도권 다툼을 벌이다 참극이 벌어진 겁니다.

경찰은 90여 명을 체포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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