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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바르사, 레알 뿌리치고 라리가 2연패 달성…수아레스 득점왕
입력 2016-05-15 01:49 
또 우승이다…통산 24번째 라리가 타이틀을 거머쥔 FC바르셀로나. 사진(스페인 그라나다)=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FC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가 라이벌 구단 레알마드리드에 좌절을 안겼다.
15일(한국시간) 2015-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종전(38R)에서 그라나다를 3-0으로 꺾고 29승 4무 5패(승점 91)를 기록, 같은 날 데포르티보 라코루냐를 2-0으로 물리친 레알(승점 90)을 승점 1점차로 제치고 우승컵에 입 맞췄다.
지난시즌 레알을 승점 2점차로 따돌리고 우승한 데 이어 짜릿한 추격전 끝에 2연패에 성공했다. 최근 8시즌 중 기록한 6시즌째 우승으로 현존 라리가 최고 구단임을 입증했고, 통산 우승 횟수에서 레알(32회)을 8회 차이로 추격했다.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는 이날 해트트릭으로 리그에서만 40골을 폭발하며, 이날 2골을 추가한 레알 공격수 호날두의 35골을 뛰어넘어 생애 첫 라리가 득점상을 탔다.
쉬운 듯, 쉽지 않은 우승 여정이었다.
10월 17일 라요바예카노전부터 이듬해 3월20일 비야레알전까지 리그 23경기 연속 무패(19승 4무) 질주로 선두에서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러다 비야레알전 무승부로 삐걱하더니 4월 레알마드리드~레알소시에다드~발렌시아전에서 내리 3연패하며 아틀레티코마드리드, 레알에 추격을 허용했다. 아틀레티코에는 선두까지 내주며 우승이 위태위태했다.
메날두만 있는게 아니다…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천하를 끝낸 루이스 수아레스. 사진(스페인 그라나다)=AFPBBNews=News1

하지만 데포르티보전 8-0 대승으로 분위기를 전환한 바르사는 내리 5연패를 질주했다. 같은 기간 아틀레티코가 33라운드에서 레반테에 충격패하며 우승 경쟁에서 낙마했지만, 최종전 포함 12연승을 달린 레알은 여러모로 껄끄러운 ‘추격자였다.
최종전을 앞두고 바르사가 승점 1점차로 앞선 상황. 승리시 무조건 우승. 비기거나 패하고 레알이 승리하면 결과는 뒤집힌다.
하지만 이변은 없었다. 바르사가 원하는 쪽으로 상황이 흘렀다.
22분 호르디 알바가 수비를 완벽히 허무는 좌측 크로스를 문전 앞으로 루이스 수아레스가 빈 골문 안으로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득점 시동을 가동한 수아레스는 38분 이번엔 우측면에서 다니 알베스가 박스 안 우측 엔드라인 지점에서 다니 알베스가 띄운 공을 문전 앞에서 잘라 먹었다.
또 준우승인가…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스페인 데포르티보)=AFPBBNews=News1

이 시점, 레알 경기도 2-0이었다. 이대로라면 바르사의 우승으로 시즌이 끝난다. 바르사는 후반 41분 수아레스가 네이마르의 완벽한 패스를 골로 연결하며 해트트릭이자 자신의 올 시즌 리그 40번째골을 낚았다. 비로소 루이스 엔리케 바르사 감독이 활짝 웃었다. 종료 휘슬이 울렸고, 바르사 선수단은 얼싸안고 우승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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