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운전 연습 중 바다에 풍덩"…노인 운전 사고 급증
입력 2016-05-14 19:42  | 수정 2016-05-14 20:15
【 앵커멘트 】
60대 부부가 운전 연습을 하다가 운전미숙으로 바다에 빠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처럼 60~70대의 노인 운전 사고가 갈수록 증가해 대책이 필요합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남 사천의 한 조선소 앞바다

비상 깜빡이를 켠 소형 승용차가 크게 회전을 하는가 싶더니 그대로 바다로 추락합니다.

차량 안에는 66살 남편과 63살 아내가 타고 있었는데, 아내의 운전면허 시험 연습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 인터뷰 : 통영해경 관계자
- "나이가 좀 있는 와이프가 운전면허 학과 시험을 친다고 해서 아침에 사전 연습을 한 모양이에요. 말 그대로 핸들조작 미숙으로…"

60대 여성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계곡 난간에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습니다.

자칫 10m 아래 계곡으로 추락할 위기 상황이었는데, 역시나 운전 미숙이 부른 사고입니다.


▶ 인터뷰 : 사고 운전자
- "운전하는데 핸들이 이상해, 그래서 저쪽 벽에다가 박으려고 했어. 어떻게 하다 보니까 그 속으로 들어간 거야."

이처럼 60~70대 노인의 운전 미숙에 따른 사고는 날로 증가하는 실정.

지난 2011년부터 5년동안 노인 운전 교통사고는 60% 이상 급증했고, 사망자도 늘었습니다.

고령 운전자만 200만 시대, 노인을 위한 교통시설 개선과 제도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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