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은평 원주민 공급분 매물 쏟아질 듯"
입력 2007-11-29 00:25  | 수정 2007-11-29 00:25
지역 거주 원주민들에게 공급되는 서울 은평뉴타운의 특별 공급분 청약신청이 완료됐습니다.
이 특별공급분은 전매 제한을 받지 않기 때문에 원주민들 상당수가 웃돈을 얹어 매물로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드림씨티뉴스 유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원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은평뉴타운 특별공급물량 신청이 지난 22일 모두 완료됐습니다.


특별공급분은 59㎡ 666가구, 84㎡ 1천787가구 등 총 3천338가구로 현재 분양가는 3.3㎡당 최소 945만원에서 최대 1천320만원으로 일반분양분과 같습니다.

특히 특별공급물량은 이달 중 분양되기 때문에 5년에서 7년까지 전매제한을 적용받는 일반분양분과는 달리 등기 후 전매가 자유로워 주목받고 있습니다.

원주민들의 재입주 비율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최경준/은평뉴타운 재입주관리위원회 위원장
-"지금 분양가격이 천만원이 넘기 때문에 재입주비율이 30%도 안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원주민들은 입주 뒤 전매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SH공사는 등기 후 전매가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입주권 매매는 이미 암암리에 이루어졌으며, 동·호수 추첨이 마무리되면 특별공급 물량이 대거 쏟아질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입주 전 전매는 불법이지만 입주조차 불가능한 원주민도 상당수이기 때문입니다.

주변 시세에 비해 분양가가 낮은터라 특별공급분에 대한 프리미엄도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동산 관계자들이 예상하는 프리미엄은 면적에 따라 적게는 1억원에서 최고 2억원 이상.

동·호수 추첨 결과에 따라 프리미엄은 더 높아질 전망입니다.

인터뷰 : 부동산 관계자
-"실질적으로는 잔금 전에 팔죠. (인근에) 가좌뉴타운은 분양가가 5억5천이에요. 여긴 3억4천7백인데. 2억 천 벌어지잖아요. 그건 다 프리미엄이죠."

서울시는 입주 전 불법 전매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벌이겠다고 밝혔지만 특별공급분량의 등기 전 전매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원주민 특별공급물량에 대한 동·호수 추첨 결과 발표는 오는 29일 실시될 예정입니다.
드림씨티뉴스 유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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