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채권금리 폭등...국고채 5년만에 6%대
입력 2007-11-28 19:05  | 수정 2007-11-29 08:23
5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6%까지 치솟는 등 채권금리가 폭등세를 보였습니다.
선물시장에서 은행권의 대규모 매도와 외국인들의 투매가 이어지면서 시장을 꽁꽁 얼어붙게 했습니다
강영희 기자입니다.


채권금리가 일제히 폭등했습니다.

채권시장에서 기준이 되는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25%포인트 급등하며 연6%로 마감했습니다.

3년과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각각 연 5.93%, 5.87%로 전날보다 각각 0.24%포인트, 0.15%포인트씩 올랐습니다.

5년물 국고채 금리가 6%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 2002년 8월 이후 5년 3개월만에 처음입니다.

채권금리가 하룻동안 0.2%포인트 이상 오른 것도 4년 8개월만입니다.


채권금리 상승은 시장금리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3년 만기 무보증 회사채 금리도 0.23%포인트 급등하며 연 6.59%를 기록했습니다.
CD금리도 전날보다 0.02%포인트 상승한 5.55%로 마감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채권금리가 폭등한 것은 일부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채선물을 대거 팔고, 금리스와프시장에서 손절매성 매도를 한 게 직접적인 원인이 됐습니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자금난에 빠진 은행들이 고금리로 CD나 은행채를 대거 발행하면서 전반적인 금리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문가들은 채권시장의 투자심리가 불안정한 상태인만큼 시장이 곧바로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같은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기업과 은행의 자금조달에도 적지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강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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