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입차 부품 폭리..."현지보다 3배 비싸"
입력 2007-11-28 18:25  | 수정 2007-11-29 11:24
수입차 가격이 떨어지면서 시장점유율도 어느새 5%를 넘어섰는데요.
공식수입업체들은 차값을 조금 낮추는 대신 부품값을 부풀려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벤츠 S600에 들어가는 콘덴서 가격은 백만원.

독일에서는 36만원하는 부품으로, 우리나라에서 3배나 비싸게 팔리고 있습니다.

벤츠와 아우디, BMW 등 다른 수입차량의 부품가격도 대부분 현지보다 1.5배~3배 가량 더 비쌉니다.

수입차협회는 세금이 비싸기 때문이라고 둘러댑니다.


인터뷰☎ : 한국수입차협회 관계자
-"마진이 전혀 없다고 해도 해외보다 1.4~1.5배가 비쌀 수밖에 없다. 세금이 문제다. 세금..."

하지만 세금을 감안해도 부품값 100만원에서 절반인 50만원은 마진으로 남긴다는 얘기입니다.

공식 수입업체의 이같은 횡포는 더 많은 유통단계를 거치는 병행수입 부품이 공식 수입사 부품의 반값이하라는 점에서도 분명히 드러납니다.

인터뷰 : 김진한/ 병행수입업계 관계자
-"중고부품뿐만 아니라 새 부품도 싸게 들어오고 있다. 공식딜러 가격의 1/3 정도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더욱이 공식 수입업체는 병행수입 부품의 유통을 막기위해 마땅히 해줘야 할 병행수입 차량의 애프터서비스마저 사실상 거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수리비도 국산차보다 2배~5배 높게 받아갑니다.

결국 차값을 조금 낮춰 차를 판 뒤, 부품과 수리비를 터무니없이 부풀려 폭리를 챙기고 있다는 말입니다.

강태화/기자
-"폭리를 취하는 공식 수입업체의 횡포에,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들이 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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