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재계·통계청 경기 전망 엇갈려
입력 2007-11-28 16:55  | 수정 2007-11-28 16:55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환율하락 등의 여파로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1년만에 기준치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통계청은 10월 산업활동동향 보고서를 통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해 대조를 보였습니다.
보도에 김양하 기자입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15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내년 1분기 BSI 전망치가 99로 나타났습니다.


기업경기실사지수인 BSI는 100을 넘으면 경기를 낙관하는 기업이 많고 100이하면 비관하는 기업이 많은 것을 뜻합니다.

특히 BSI 전망치가 기준치100을 밑돈 것은 올해 1분기 87을 기록한 이후 1년만에 처음입니다.

업종별로는 컴퓨터와 사무기기, 정유, 조선 업종은 경기 호전을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철강, 목재, 섬유 등은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내년 1분기 예상되는 경영애로 요인으로는 38.9%가 원자재 가격을, 20%는 환율 그리고 15%는 자금을 꼽았습니다.

전경련이 발표한 12월 기업체감경기지수도 103.4로 기준치를 웃돌았지만 상승폭이 2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경기를 낙관하지 못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경기 선행지수가 9월보다 0.4%p 올랐습니다.

따라서 통계청은 앞으로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해 재계의 비관적인 전망과는 대조를 보였습니다.

mbn뉴스 김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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