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영등포 신길 '디자인 도시' 선다
입력 2007-11-28 15:25  | 수정 2007-11-28 17:10
서울 서남부권의 대표적 낙후 지역 가운데 하나인 신길동이 새로운 도시형 주거지역으로 탈바꿈합니다.
뉴타운개발 계획에 따라 재개발 지구로 승인이 났는데요, 하지만 이곳 집값은 이미 많이 올라있는 상태입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빼곡히 들어선 다세대와 연립주택.

좁은 도로와 오래된 가옥.

현재 서울 신길동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오는 2015년 부터 이런 모습들은 완전히 자취를 감춥니다.


서울시가 신길지구 재정비촉진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신길동 일대는 앞으로 인구 5만명을 수용하는 만9천가구 규모의 아파트 촌이 들어섭니다.

특히 친환경 디자인 도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아파트는 미관을 위해 중·저층과 탑상형, 판상형이 혼합 배치됩니다.

또 현재 2.4% 수준인 공원녹지비율을 지구 전체 면적의 10% 이상으로 대폭 늘릴 계획입니다.

인터뷰 : 반기천 신길 재정비촉진지구 추진위원장
- "우리 주민이 고대하고 기다리던 계획이 나왔다고 하니까 아주 축하한다. 앞으로 우리 주민들이 부지런히 할 일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은 잠잠한 상황입니다.

뉴타운 계발계획 등의 발표로 이미 많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지분 기준으로 66제곱미터 이상은 3.3제곱미터당 평균 천 500만원, 33제곱미터 이하는 2천800만원~3천만원 정도에 매매가가 형성돼 있습니다.

인터뷰 : 신길동 공인중개업소 관계자
- "이미 물갈이가 많이 돼서 원주민들이 많이 떠났다. 될만큼 됐다 거래가 이미...매수하고 싶어서 오는데 가격이 너무 세서..."

전문가들도 장기적인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단기 목적의 투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인터뷰 : 최문섭 서울부동산경제연구소장
- "신길뉴타운은 여의도와 가까이 있으면서도 그동안 저평가돼 있었는데 뉴타운 개발 계획이 나온데다 용산 효과도 노릴 수 있어서 장기적인 안목에서 많은 발전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엄성섭 기자
- "서울 서남부권 대표적 낙후 지역 가운데 하나인 신길동이 디자인 도시로의 탈바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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