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방장관회담 합의문 본격 조율
입력 2007-11-28 14:25  | 수정 2007-11-28 18:03
남북 국방장관회담 이틀째인 오늘 양측은 의견차이가 큰 핵심의제를 조율하고 이를 합의문에 담기 위한 실무대표 접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지훈 기자?

네,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입니다.

[질문 1] 공동어로수역의 위치와 경협사업에 필요한 군사보장조치에서 여전히 이견을 보이고 있다구요?

남북 대표단은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가진데 이어 지금은 대표 3명씩으로 구성된 실무대표 접촉을 갖고 있습니다.

가장 의견차이가 큰 분야는 공동어로수역을 어디로 할 것인지입니다.

우리측은 지금의 서해 NLL을 중심으로 1곳 정도 시범운영한 뒤 이를 확대하자는 입장입니다.

반면 북측은 서해 NLL 아래쪽을 공동어로수역을 정하고 이 곳을 평화수역화하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문산-봉동간 화물열차 운행, 한강하구 개발, 해주항 직항로 통행, 서울-백두산간 직항로 개설 등에 필요한 군사보장조치 등에서도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측은 군사공동위원회를 가동해 이러한 문제를 풀어가자는 입장인 반면, 북측은 해상불가침경계선 설정 등 남측이 가시적인 성의를 보여야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질문 2] 이런 가운데 북한의 김양건 통일전선부 부장이 내일 서울을 방문한다구요?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오늘 오전 이곳 회담본부에서 긴급브리핑을 갖고 김양건 통일전선부 부장 등 북측 대표 5명이 내일부터 2박3일의 일정으로 서울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2007 남북정상선언 이행을 중간 평가함과 동시에, 앞으로의 추진방향을 논의하고 주요 사업 현장을 직접 시찰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란게 통일부의 설명입니다.

이 장관은 "이번 방문이 남북관계 핵심 지도부 간 인적 교류를 통해 남북화해와 협력을 증진하고 정상선언 이행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부장의 서울 방문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특사 자격이 아니고 통일부 장관과 국정원장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입니다.

김 부장 일행은 육로로 개성을 경유해 오전중에 서울로 들어올 예정이구요, 통일부 장관, 국정원장 등과 공식 회담도 가질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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