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3일의 금요일’ 왜 불길한 날이 됐을까
입력 2016-05-13 09:54  | 수정 2016-05-14 10:08

오늘 13일의 금요일이래. 조심해야 돼”
‘13일의 금요일 공포증(트리스카이데커 포비아)은 숫자 13을 불길하게 생각해 두려움에 떠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서양에서는 건물 층 번호를 매길 때 숫자 13 대신 12A와 12B를 붙인다. 비행기 좌석번호나 방 번호에도 종종 적용된다. 책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에는 시빌 교수가 자기가 식사 자리에 참석하면 13명이 된다며 난리법석을 피운 에피소드도 있다.
이렇게 유독 숫자 ‘13을 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위키백과에 따르면 ‘13 공포증 유래에는 여러 가지 설이 존재한다.
13일의 금요일은 예수가 처형을 당한 날이며 최후의 만찬 참석자 수이기도 하다. 예수를 포함한 13명의 사도 중 마지막 참석자인 유다는 예수를 팔아넘겼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제로 유다는 최후의 만찬에 오지 않았고 사도 맛디아 역시 참석하지 않아 11명만 최후의 만찬을 즐겼다는 설도있다. 노르웨이 신화에서는 12명의 신이 잔치를 벌이는데 악의 신 로키가 13번째로 참석해 환영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또 과거 영국 해군은 13일의 금요일에 배를 출항했다가 소문 없이 사라졌다고 전해졌으며 지난 1898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사업가는 13명과 13일의 금요일에 저녁 식사를 한 뒤 살해되기도 했다.
지난 1980년에 나온 영화 ‘13일의 금요일은 13에 대한 공포심을 더욱 자극했다. 이 영화는 희대의 살인마인 제이슨을 다룬 호러물로 총 12편이 있다.
[디지털뉴스국 박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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