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유정 변호사가 체포 직전 급하게 메모를 훼손한 사실도 MBN 취재 결과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격렬한 저항을 한 것도 모자라 의문의 메모까지 급하게 없앤 건데요.
취재 기자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이혁근 기자!
【 질문1 】
최유정 변호사는 판사 시절 글을 기고해 상을 탔을 만큼 감수성이 풍부한 법조인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번 체포 과정을 들여다보면 그런 성격과는 조금 달랐네요?
【 기자 】
네, 말씀하신 것처럼 최유정 변호사는 수원지방법원에 근무할 때 법원문예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체포과정에서는 전직 '문학 판사'의 모습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전북 전주의 한 병원에서 체포됐을 때 경찰관의 얼굴을 할퀴고 팔을 물어뜯는 등 격렬히 저항했던 건데요.
최 변호사는 체포영장을 집행한 검찰 수사관에게도 욕설과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같은 병원에 있던 환자들은 고성을 들었다고 합니다.
법조인인만큼 누구보다 체포 절차를 잘 알텐데 결국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한 겁니다.
【 질문2 】
문제가 될 행동이라는 걸 알면서도 저항했다는 얘기로 들립니다.
그렇다면 왜 그랬을 지가 궁금해지는데요.
대체 무슨 사정이 있었던 겁니까?
【 기자 】
최 변호사는 평소 메모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꼼꼼한 성격에 내용을 빠짐없이 메모하고, 중요한 메모는 항상 가지고 있었다는데요.
최 변호사는 전주로 갈 때 가방 안에 메모를 갖고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검찰이 병원에 들이닥치기 직전에 최 변호사는 급하게 이 메모를 훼손했습니다.
【 질문3 】
메모에 이번 사건과 관련된 내용이 적혀 있었기 때문에 훼손한 건가요?
【 기자 】
훼손된 메모이기 때문에 내용을 밝혀내는 건 검찰의 몫으로 남았는데요.
다만,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는 교도소에서 최 변호사를 만날 때 자신의 로비 활동에 대해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변호사는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메모를 했고, 결국 훼손된 메모에는 정 대표가 밝힌 로비 인사들의 이름이 적혀있지 않았을까 하는 의혹이 있습니다.
사실로 드러난다면 이 메모는 정운호 로비 사건의 결정적인 단서가 되겠죠.
【 질문4 】
다시 체포 상황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최유정 변호사가 체포된 곳이 전주에 있는 정형외과였죠.
최 변호사는 왜 이 곳을 찾은건가요?
【 기자 】
최 변호사는 평소 다리 쪽이 좋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부종이 심해서 이 병원을 찾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검찰은 지난 3일 최 변호사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을 때 최 변호사의 병력을 파악해 전주에 있는 정형외과를 특정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변호사는 또 체포되기 사흘 전 쯤 신장 수술을 받기도 했는데요.
전반적으로 현재 몸 상태가 좋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 질문5 】
법원은 결국 최 변호사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번 게이트에 연루된 법조인 가운데선 첫 구속자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최 변호사는 첫 구속자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는데요.
잘 나가던 부장 판사 출신 변호사로서는 치명적입니다.
이 사건에는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도 연루돼 있어 홍 변호사까지 구속된다면 전관 변호사들의 몰락을 단적으로 보여줄 것 같습니다.
【 질문6 】
홍만표 변호사는 곧 소환 조사를 받겠죠?
앞으로 검찰 수사는 어떻게 진행될까요?
【 기자 】
이제 핵심은 아직 잡히지 않은 두 명의 브로커입니다.
전관 변호사들에게 접근했던 50대 이 모 씨와 40대 이 모 씨죠.
이번 사건의 열쇠는 사실 이 두 명이 쥐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브로커들을 조사해야 사실상 정운호 게이트에 총체적인 모습이 드러나게 됩니다.
이 사실을 누구보다 검찰이 정확하게 알고 있기 때문에 두 사람을 검거하기 위해 모든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과연 잡힐 것인지 그리고 잡힌다면 어디까지 실체가 드러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최유정 변호사가 체포 직전 급하게 메모를 훼손한 사실도 MBN 취재 결과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격렬한 저항을 한 것도 모자라 의문의 메모까지 급하게 없앤 건데요.
취재 기자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이혁근 기자!
【 질문1 】
최유정 변호사는 판사 시절 글을 기고해 상을 탔을 만큼 감수성이 풍부한 법조인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번 체포 과정을 들여다보면 그런 성격과는 조금 달랐네요?
【 기자 】
네, 말씀하신 것처럼 최유정 변호사는 수원지방법원에 근무할 때 법원문예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체포과정에서는 전직 '문학 판사'의 모습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전북 전주의 한 병원에서 체포됐을 때 경찰관의 얼굴을 할퀴고 팔을 물어뜯는 등 격렬히 저항했던 건데요.
최 변호사는 체포영장을 집행한 검찰 수사관에게도 욕설과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같은 병원에 있던 환자들은 고성을 들었다고 합니다.
법조인인만큼 누구보다 체포 절차를 잘 알텐데 결국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한 겁니다.
【 질문2 】
문제가 될 행동이라는 걸 알면서도 저항했다는 얘기로 들립니다.
그렇다면 왜 그랬을 지가 궁금해지는데요.
대체 무슨 사정이 있었던 겁니까?
【 기자 】
최 변호사는 평소 메모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꼼꼼한 성격에 내용을 빠짐없이 메모하고, 중요한 메모는 항상 가지고 있었다는데요.
최 변호사는 전주로 갈 때 가방 안에 메모를 갖고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검찰이 병원에 들이닥치기 직전에 최 변호사는 급하게 이 메모를 훼손했습니다.
【 질문3 】
메모에 이번 사건과 관련된 내용이 적혀 있었기 때문에 훼손한 건가요?
【 기자 】
훼손된 메모이기 때문에 내용을 밝혀내는 건 검찰의 몫으로 남았는데요.
다만,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는 교도소에서 최 변호사를 만날 때 자신의 로비 활동에 대해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변호사는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메모를 했고, 결국 훼손된 메모에는 정 대표가 밝힌 로비 인사들의 이름이 적혀있지 않았을까 하는 의혹이 있습니다.
사실로 드러난다면 이 메모는 정운호 로비 사건의 결정적인 단서가 되겠죠.
【 질문4 】
다시 체포 상황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최유정 변호사가 체포된 곳이 전주에 있는 정형외과였죠.
최 변호사는 왜 이 곳을 찾은건가요?
【 기자 】
최 변호사는 평소 다리 쪽이 좋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부종이 심해서 이 병원을 찾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검찰은 지난 3일 최 변호사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을 때 최 변호사의 병력을 파악해 전주에 있는 정형외과를 특정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변호사는 또 체포되기 사흘 전 쯤 신장 수술을 받기도 했는데요.
전반적으로 현재 몸 상태가 좋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 질문5 】
법원은 결국 최 변호사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번 게이트에 연루된 법조인 가운데선 첫 구속자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최 변호사는 첫 구속자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는데요.
잘 나가던 부장 판사 출신 변호사로서는 치명적입니다.
이 사건에는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도 연루돼 있어 홍 변호사까지 구속된다면 전관 변호사들의 몰락을 단적으로 보여줄 것 같습니다.
【 질문6 】
홍만표 변호사는 곧 소환 조사를 받겠죠?
앞으로 검찰 수사는 어떻게 진행될까요?
【 기자 】
이제 핵심은 아직 잡히지 않은 두 명의 브로커입니다.
전관 변호사들에게 접근했던 50대 이 모 씨와 40대 이 모 씨죠.
이번 사건의 열쇠는 사실 이 두 명이 쥐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브로커들을 조사해야 사실상 정운호 게이트에 총체적인 모습이 드러나게 됩니다.
이 사실을 누구보다 검찰이 정확하게 알고 있기 때문에 두 사람을 검거하기 위해 모든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과연 잡힐 것인지 그리고 잡힌다면 어디까지 실체가 드러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