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대공원 몸값 1위는? 10억 원 '로랜드고릴라'
입력 2016-05-12 19:48  | 수정 2016-05-12 20:35
【 앵커멘트 】
동물원에서 가장 비싼 동물은 뭘까요?
서울대공원이 동물 몸값 순위를 공개했는데, 영화 킹콩의 모델인 로랜드고릴라가 가장 몸값이 높았습니다.
무려 10억 원이나 된다고 하네요.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릴라 두 마리가 풀숲을 쿵쿵 힘차게 뛰어다닙니다.

전세계 300여 마리 밖에 안 남은 로랜드고릴라입니다.

서울대공원은 영화 킹콩의 모델이기도 한 이 로랜드고릴라의 몸값이 한 마리 당 10억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유나 / 경기 군포시
- "까맣고 뚱뚱한 고릴라가 왜 10억 원인지 모르겠어요."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동물답게 로랜드고릴라는 식성도 고급스럽습니다."

샐러리와 근대같은 채소로 식사하고 입가심으론 허브티를 마시는데 한 마리 당 1년 식비만 1,300만원입니다.


동물원이 공개한 몸값 2위는 피그미하마입니다.

몸집이 일반 하마의 4분의 1이라 별명이 꼬마하마인데, 몸값은 1억5천만 원에 달합니다.

입을 쭉 뽑고 어슬렁거리는 이 동물은 큰개미핥기.

60cm 긴 혀를 1분에 160번까지 날름거릴 수 있는 큰개미핥기는 보기완 달리 몸값이 무려 9천만 원이나 합니다.

▶ 인터뷰 : 문세현 / 경기 부천시
- "한번 보고 싶었어요. 아프리카 그런 데만 있어서. 용맹하고 듬직하게 생긴 동물 같습니다."

이 동물들의 몸값이 높은 이유는 모두 멸종위기에 처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임양묵 / 서울대공원 사육사
- "멸종위기동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에서도 많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는 동물 종류고요. "

서울대공원측은 멸종위기 동물에 더욱 많은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최영규 기자
영상편집: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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