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전두환 측 "김충립 주장은 사기…알지도 못해"
입력 2016-05-12 19:40  | 수정 2016-05-12 19:59
【 앵커멘트 】
하지만 김충립 대표의 이런 발언에 대한 전두환 전 대통령 측 반응이 희한합니다.
김 대표를 광주에 보내기는커녕, 알지도 못하는 인물이라고 밝혔습니다.
오히려 김 전 대표의 주장은 사기라는 말까지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 최측근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에게 전화를 걸어 김충립 대표에 대해 물었습니다.

민 전 비서관은 전 전 대통령이 김 대표와 친분이 없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데 광주에 특사로 보낼 일이 있겠느냐는 겁니다.


민 전 비서관은 지난달 27일 전 전 대통령이 지인들을 만나는 자리에 김 대표가 동행해 예고도 없이 찾아온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5.18 관련 이야기를 나눴는지는 전 전 대통령에게 직접 확인하지 못했지만, 설사 그렇다고 해도 화해를 주선하라고 특사로 보낼만한 관계는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는 5공 시절 특전사 보안대장이었고, 당시 전 전 대통령의 심복이었다고 주장하는 상황.

민 전 비서관은 당시 보안대장이었다는 주장도 의심스럽다며 소령이었던 김 대표가 전 전 대통령의 심복이었을 리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시 그 자리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 전 고위급 인사에게도 연락을 취해봤습니다.

함께 그 자리에 있었지만, 김 대표와 잘 모르는 사이고, 광주에 가서 김 대표가 했던 이야기도 금시초문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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