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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임병욱 “야구 하는 게 즐겁다”
입력 2016-05-12 18:33 
지난달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6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2회 말 1사 1루에서 넥센 임병욱이 안타를 쳐 주자 1,3루의 득점기회를 만들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안준철 기자] 자신감 붙은 것 같다. 든든하다.”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외야수 임병욱(21)을 보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임병욱은 최근 넥센 타선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다. 최근 10경기 타율 0.556 3홈런 4타점을 기록 중이다. 임병욱이 맹활약하면서 넥센은 넥벤저스 타선의 위용을 이어가고 있다. 더욱이 임병욱은 폭넓은 수비범위를 자랑하며 주전 중견수로써 입지를 굳히고 있다.
특히 11일 사직 롯데전에서 홈런 1개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팀의 19-2 대승에 힘을 보탰다. 12일 경기 전 만난 임병욱의 표정도 밝았다. 그는 야구하는 게 즐겁다”고 활짝 웃었다.
사실 임병욱은 입단 당시 기대를 모았던 유망주다. 덕수고를 졸업하고 2014년 1차 지명으로 넥센에 입단했다. 그러나 2014년 시범경기에서 오른 발목 골절로 시즌 아웃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염경엽 감독도 당시 ‘임병욱 키우기 계획을 짜놓은 상황에서 부상 이탈에 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고교 시절 대형 유격수로 이름을 날린 임병욱은 프로 입단 후 외야로 전향했다. 임병욱은 (외야수비에 대해) 아직 잘 모르겠다. 조금 씩 실력이 늘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폭넓은 수비범위에 대해서는 중견수가 어디까지 커버해야 하는지 잘 모른다. 그래서 양 옆에 있는 선배들이 ‘네가 잡을 수 있으면 잡아라. 방해하지 않겠다고 말해서 편하게 수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병욱은 올해는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면서 선수 생활을 하면서 한 번은 30(홈런)-30(도루)클럽에 가입해 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임병욱 등 새 얼굴의 활약 속에 시즌 전 꼴찌 후보였던 넥센은 3위로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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