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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프리즘] 故장진영, ‘소름’부터 ‘국화꽃향기’까지…작품으로 영원히 기억되다
입력 2016-05-12 17:58 
고(故) 장진영의 아버지이자 계암장학회 이사장인 장길남 씨가 전재산 기부 보도에 대해 해명한 가운데 고인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장진영은 1997년 드라마 ‘내안의 천사로 데뷔 했으며 이후 ‘순풍 산부인과 ‘수줍은 연인 ‘마음이 고와야지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장진영은 브라운관 보다는 스크린에서 더 주목을 받았는데 스크린 데뷔작 ‘자귀모를 비롯해 ‘반칙왕 ‘소름 ‘싸이렌 ‘오버 더 레인보우 ‘청연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등에 출연했다.

그 중에서 장진영의 존재감을 발휘했던 영화는 ‘소름과 ‘싱글즈다. 장진영은 ‘소름에서 상처가 난 얼굴로 담배를 피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싱글즈를 통해서는 짧은 단발머리를 유행시키고 밝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했던 장진영은 2001년 '소름'으로 청룡영화제 및 판타스포르토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2003년 '싱글즈'로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 2006년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으로 대한민국영화대상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했다.

영화 ‘국화꽃 향기를 통해선 시한부 인생을 사는 캐릭터를 연기했는데 이 영화는 실제로 위암 투병으로 세상을 떠난 장진영의 삶과 닮아있다.

장진영은 2008년 건강검진을 통해서 위암 발병 사실을 확인했고 항암치료를 받으며 투병생활을 이어갔다. 상태가 호전되기도 했으나 2009년 9월1일 결국 세상을 떠났다.

비록 세상을 떠났지만 장진영은 그의 작품과 아버지의 장학 사업을 통해서 대중들에게 영원히 기억되고 있다. 장 이사장은 2010년 3월 사재 11억여 원을 들여 계암장악회를 설립하고 인재들을 돕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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