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5월 12일(15:20)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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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금융전문지 파이낸스아시아는 창간 20주년 '플래티넘 어워드'에서 글로벌 1위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한국 최우수 외국계 투자은행' '아시아 최우수 투자은행' '아시아 최우수 에쿼티 하우스' 등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아시아 및 한국의 투자은행 시장이 지난 1990년대말 외환위기 이후 20년간 본격적으로 성장해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골드만삭스가 시장 성장을 리딩해왔다는 평가를 내린 셈이다. 골드만삭스는 한국 외에 중국, 홍콩, 말레이시아 등 국가에서 '최우수 외국계 투자은행'으로 선정됐다.
파이낸스아시아는 "골드만삭스가 파급효과가 컸던 주요 거래를 주관하며 한국 자본시장의 변혁을 주도했다"며 "지난해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가 쿠팡에 10억달러를 투자할 당시 자문을 맡아 저력을 과시했다"고 평가했다. 소프트뱅크의 쿠팡 투자 자문 거래는 '2015년 한국 최고의 딜'로 선정됐다.
골드만삭스는 아시아 기업의 기업공개(IPO)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국내에서는 2010년 삼성생명 IPO(공모규모 44억달러), 2014년 삼성SDS IPO(10억달러) 등을 성공시켰다. 아울러 골드만삭스가 자문을 맡은 지난 2014년 중국 알리바바의 뉴욕증시 상장(250억달러)는 사상 최대 규모 IPO였으며 지난해 일본 우정사업청, 우정은행, 우정보험 상장은 총 120억달러 달하는 지난해 최대 규모 IPO였다.
골드만삭스는 행동주의 헤지펀드의 국내 기업 공습 방어에도 기여해왔다. 지난 2006년 칼 아이칸의 KT&G 경영권 공격과 지난해 엘리엇매니지먼트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반대 공격 등에 맞서 국내 기업에 전략적 자문을 제공해 이를 성공적으로 방어하기도 했다.
이밖에 파이낸스아시아는 지난 20년간 골드만삭스가 자문을 맡은 국내 주요딜로 △2012년 삼성전자 외화채권 발행(규모 10억달러) △2011년 넥슨 일본증시 IPO(12억달러) △2006년 G마켓 나스닥 IPO(1억3900만달러) △2006년 롯데쇼핑 IPO(37억달러) 등을 꼽았다.
[한우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