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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B 떠난 조니 고메스 “언어와 지진 때문”
입력 2016-05-12 15:18 
2015년 캔자스시티 로열즈 시절 조니 고메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조니 고메스(36)가 라쿠텐 골든 이글스를 떠난 이유를 밝혔다. 커뮤니케이션 부재와 지진에 대한 공포로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200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고메스는 통산 120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2 162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해 캔자스시티 로열즈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그는 라쿠텐과 계약하며 관심을 키웠다.
하지만 NPB리그에서 18경기에 나가 타율 0.169 1홈런 7타점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결국 지난 4월 2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그러나 고메스는 2군이 아닌 미국으로 갔다. 곧바로 라쿠텐은 로메스를 퇴출시켰다. 가정 상의 이유를 들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
고메스는 귀국 후 인터뷰에서 일본 생활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소통이 되지 않아 선수단 내 외톨이 신세였다고. 고메스는 언어의 문제로 동료들과 대화하기가 어려웠다. 이야기를 나눌 수 없다는 건 정말 답답했다. 사물함 앞에 혼자 앉아 있었다. 더그아웃에 있어도 모두와 대화를 할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지진도 결정적인 이유였다. 지난달 구마모토 지진의 여파로 인명 피해가 발생한 데다 NPB리그 경기가 잇달아 취소되기도 했다. 고메스는 지진이 무서웠다. 만약 무슨 일이 벌어졌을 때 난 (대화가 안 되니)어떻게 할 수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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