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 찾은 현기환 정무수석, 3당 원내대표와 회동
입력 2016-05-12 15:09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은 12일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원내지도부의 청와대 회동을 하루 앞두고 국회를 찾았다.
여야 신임 원내지도부 인사를 겸해 청와대 회동의 의제 조율을 위한 방문으로 ‘협치가 이달말 출범하는 20대 국회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청와대의 소통 의지를 강조하려는 취지로 보인다.
현 수석은 이날 오전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찾아 약 30분동안 비공개 면담을 하고 청와대 회동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면담 후에는 기자들과 만나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회동이 되려면 (청와대가) 의견을 들어야 한다”면서 회동 의제 조율이라기보다 말씀을 미리 들어보고 저희가 준비할 게 있으면 준비한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야당이 주장하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 진상 규명이나 세월호 특별법 처리 문제도 회동 의제에 속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 안에 다 들어가 있겠다”고 답했다.

이어 현 수석은 서울을 비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와는 직접 만나지 못해 대신 전화통화를 했다.
더민주가 이날부터 광주에서 1박2일 일정으로 20대 국회의원 당선인 워크숍을 개최한하는 터라 이날 오후 다시 통화해 청와대 회동과 관련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 수석은 이날 오후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도 별도로 만나 정국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듣고 청와대 입장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 수석은 당청 관계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정진석 원내대표가 출마하면서 당의 자율성과 자생력을 키우는 데 노력하겠다고 하신 말씀이 정답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으며 4·13 총선 참패에 대한 청와대 책임론에 대한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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