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 개발 주도 ‘타이젠’ 대학으로 가다
입력 2016-05-12 14:56 

삼성전자가 인텔 등과 함께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다목적 운영체제(OS) ‘타이젠이 사물인터넷(IoT) 시장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높여감에 따라 국내외 대학에서 이를 가르치는 움직임도 늘고 있다.
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국내를 비롯해 미국 중국 인도 등 5개국 20개 대학에서 타이젠 관련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국내 대학의 경우 지난 2014년 2학기부터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10여개 대학이 컴퓨터공학과 등에서 타이젠을 가르치고 있다. 외국에서는 미국 스탠퍼드대가 ‘CS(컴퓨터사이언스)210라는 과목에서 타이젠을 소개하고 있고, 중국 난카이대·베이징요디엔대·난징대, 요르단 요르단대, 인도 IIT-델리·IIT-하이드라바드·IIT-칸푸르 등에서도 관련 수업을 하고 있다.
‘운영체제론이라는 이름으로 타이젠 수업을 하고 있는 성균관대의 경우 30여명의 학생들이 타이젠을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로서 활용하는 등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다. 이 대학 소프트웨어학과 신동군 교수는 타이젠은 오픈소스로 개발되는 만큼 대학에서 연구한 내용도 충분히 반영될 수 있는 신선한 플랫폼”이라며 타이젠을 통해 학생들이 오픈소스 분야에 대한 시야를 넓히고 플랫폼 구조 설계 능력도 배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타이젠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들은 타이젠을 활용해 IoT 상품을 개발하고 싶다”면서도 다만 신생 OS여서 개발자가 참고할 만한 관련 자료가 많지 않은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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