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페이스북 나이지리아에 무료 인터넷 도입한다
입력 2016-05-12 14:38  | 수정 2016-05-13 14:38

페이스북이 인터넷이 낙후된 개발도상국에 인터넷을 무료로 공급하는 ‘인터넷닷오그(internet.org)를 나이지리아에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설립자인 마크 주커버그는 지난 10일(현지 시간) 자신의 개인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통신사 에어텔(Airtel)과 협력해 나이지리아에 인터넷닷오그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주커버그는 아프리카에는 혁신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나이지리아에는 숨겨진 재능을 갖고 있는 청년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인터넷닷오그 프로젝트를 통해 오프라인 상태이던 9000만 명의 나이지리아의 국민들이 온라인으로 뉴스, 건강과 같은 양질의 정보를 받아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커버그가 나이지리아에 도입하겠다는 인터넷닷오그는 통신 시설이 낙후된 지역을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이동식 무선 기지국 역할을 하는 드론 아킬라(Aquila)를 활용해 아킬라를 18~27km 상공에 띄워 지상에 통신용 레이저를 쏘아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인터넷닷오그는 현재 40개 이상의 국가에서 페이스북, 페이스북 메신저, 위키피디아, BBC 뉴스, 지역 뉴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국가들에 무료로 인터넷을 연결해 준다는 점에 있어 페이스북의 인터넷닷오그 프로젝트는 호평을 받고 있지만, 회의적인 시선도 존재한다.
인터넷닷오그 프로젝트를 비판하는 이들은 페이스북이 실질적으로 제한된 인터넷 서비스에만 접근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망 중립성 원칙을 위반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페이스북의 프로젝트가 페이스북 모바일 광고 수익 증대를 위한 잠재 고객 확보용이라고 주장도 나온다.
[디지털뉴스국 김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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