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로망 포르노` 영화제 한국서 최초 개최
입력 2016-05-12 14:25 
<사진출처=옐로우 하임>

성인물과 예술영화 사이에서”
일본의 로망 포르노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영화사 오렌지 옐로우 하임은 오는 19일부터 6월22일까지 서울과 부산, 대전, 대구, 광주 등 5개 도시에서 ‘제 1회 로뽀클래식 필름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로망 포르노는 정치 상황이나 대중문화 트렌드에 맞춰 독특한 스토리, 촬영 기법, 서로 대비되는 소재 병치 등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내용을 담은 성인물을 말한다. 일본 영화사에서 성인영화의 황금기를 연 장르로 평가받는다.
이번 영화제는 1971~1988년까지 일본 영화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린 ‘니카츠 영화사의 로망 포르노 영화들을 상영할 예정이다. 제50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의 ‘일본곤충기와 모리타 요시미츠 감독의 ‘사랑의 이발소, 야스하루 하세베 감독의 ‘폭행, 잭 더 리퍼, 재일교포 이광일(일본명 이와이 고이치)이 주연한 ‘수상한 여의사 등 대부분 국내 최초로 상영되는 19편의 작품이 공개된다. 작품 중 일부는 여성과 성소수자의 시각을 담은 내용도 담겼다.오렌지옐로우하임 이성재 대표는 내년엔 더 큰 규모로 로뽀클래식 필름 페스티벌을 이어가고, 폭력과 성애 묘사가 동반된 핑크 바이올런스전도 개최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하위문화 영화들을 극장에서 함께 보는 문화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홍두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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