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시 출자 기관 대표, 입사 지원자 개인정보 경쟁자에 유출 ‘입건’
입력 2016-05-12 10:56 

인천시가 출자해 만든 인천유시티 대표이사가 직원을 공개 채용하면서 입사 지원자의 개인정보를 일부 지원자들에게 유출해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인천유시티 대표이사 A씨(57)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인천유시티 2급 직원을 공개채용하면서 지원자 11명의 성명, 생년월일, 출신학교, 경력사항, 자격사항 등을 경쟁 지원자 2명에게 제공한 혐의다.
인천유시티는 2012년 5월 인천시가 경제자유구역도시정보화 사업을 위해 KT·시스코가 합작한 센티오스(51.4%)와 공동 출자해 만들었다. 지난해 1월 센티오스가 지분을 전량 매각해 인천시가 1대 주주가 됐다.

인천유시티는 2013년 송도국제도시 1∼4공구 유시티 기반시설 실시설계 검토 용역 입찰을 시작으로 2014년 10월 송도 유시티 구축 1단계 사업과 관련한 각종 입찰을 대행했다.
A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이 경기도 출자기관 원장에 지원하자, 경기도 출자기관 내부직원을 통해 개인정보가 포함된 공모자 현황, 도덕성검증위원회 명단 등을 입수해 전달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로부터 개인정보를 넘겨 받은 지원자들은 모두 채용돼 현재 근무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비슷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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