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 스마트폰 인도서 고공행진…점유율 25.1%로 1위
입력 2016-05-12 10:53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는 인도에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인도는 2018년이면 미국을 제치고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12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64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아 25.1%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인도 시장에 진출한 이래 줄곧 정상을 지키게 됐다.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는 원동력은 중저가 제품에 있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200달러 이하 저가 제품의 비중이 약 70% 이상으로, 4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제품의 10배 이상을 차지한다.

올해 1분기에도 인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삼성전자의 중저가 모델인 갤럭시J와 갤럭시A, 갤럭시온(On)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인도 시장에서 반격을 꾀하는 애플은 아직도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올 1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고작 70만대로 2.7%의 점유율에 그치며 7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판매량의 11% 수준이다.
올 상반기 나름 보급형 모델로 꼽히는 아이폰SE를 인도에도 출시하기는 했으나 20만원대의 타사 제품과 경쟁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보인다. 현지 아이폰SE의 가격은 399달러(46만6000원)다.
중국 시장을 석권한 세계 3대 제조사 화웨이는 올 1분기에 인도에서 고작 50만대를 팔아 2%의 점유율로 10위에 그쳤다.
1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총 2550만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지역에 비해 성장률은 무섭지만 아직 1위 시장인 중국(1분기 약 1억대)의 25% 수준이다. 스마트폰을 포함한 전체 휴대전화 시장 규모는 6500만대로, 작년보다 1% 증가하는 데 그쳤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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