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성기능개선제에 동물약품이"…위험한 해외직구 대거 적발
입력 2016-05-12 10:00  | 수정 2016-05-12 12:08
【 앵커멘트 】
해외물건을 인터넷으로 사는 해외직구가 매년 늘고 있는데요.
성분도 알 수 없는 위험한 물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성기능 개선이나 다이어트 보조식품인 줄 알고 샀더니 심장마비 등을 유발하는 유해 물품들이 꽤 많았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해외직구 물품을 살펴보는 인천공항 세관의 검사장입니다.

엑스레이 검색기를 통해 의심 물체가 발견되자,

"박스 약 들어 있는 거 네 개 병 있는 거 빼고요."

관세청과 식약처 직원이 나서서 즉시 박스를 열어봅니다.

적발된 성기능개선제에는 심장 질환을 유발하는 동물용 의약품 성분이 다량으로 검출됐습니다.


걸러진 다이어트 식품도 체중을 줄여주는 것 같지만, 설사를 유발하는 식품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관세청과 식약처는 해외직구물품 중에 이 같은 유해 상품을 3,300여 건이나 적발했습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정부는 해외직구물품에 대해 세관을 통과하는 단계에서 유해 상품이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꾸준히 늘어나는 해외직구 수입 규모는 지난해 15억 2천만 달러, 이중 건강식품이 16%로 가장 많아 각별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최민호 / 인천공항세관 협업검사센터
- "건강보조식품의 반입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유해성 있는 물건에 대해 시스템 분야에서나 현장에서 집중 모니터링 하고 있습니다."

성분도 알 수 없는 해외 불량 식의약품 구매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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