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천만 원대 차에 2백만 원 경품…'경품 전쟁' 과열
입력 2016-05-12 08:55  | 수정 2016-05-12 12:55
【 앵커멘트 】
배기량 1,000cc 미만의 경차 시장을 놓고 기아차와 한국GM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천만 원짜리 차량에 2백만 원어치 경품까지 등장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경차 시장 1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기아자동차 모닝과 한국GM의 스파크.

「올 1월까지는 모닝의 판매량이 앞섰지만, 이후 석 달 연속으로 스파크가 모닝을 누르고 경차 시장 왕좌에 올랐습니다. 」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모닝은 빼앗긴 1위 자리를 되찾기 위해 지난달부터 200만 원이 넘는 에어컨을 경품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모닝이 1천만 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차 값의 20%에 달하는 파격적인 경품을 내세운 겁니다.

여기에 스파크도 이번 달부터 200만 원대 최신형 냉장고로 맞불을 놨습니다.

▶ 인터뷰 : 조용수 / 한국GM 카매니저
- "스파크를 구매하는 층이 아무래도 여성분이 많고요. 신혼부부들이 많습니다. (경차는) 평생 고객으로 갈 수 있는 차량이기 때문에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두 회사의 자존심 싸움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참여하면서 경차 경쟁이 가전 경쟁으로도 번지고 있는 상황. 」

경차 1대를 팔아 남는 돈이 100만 원도 채 안 된다는 점에서 출혈경쟁이 우려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즐거운 싸움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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