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옆집에 도박장이?"…1,400억대 카지노 도박단 적발
입력 2016-05-12 08:52  | 수정 2016-05-12 12:49
【 앵커멘트 】
1,400억 원 규모의 불법 카지노 도박장을 운영해온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옮겨다니면서 도박장을 열어 단속을 피해왔습니다.
오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의 한 빌라에 불법 도박판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이 단속하자 도박을 하던 사람들이 크게 당황합니다.

지난 2011년부터 서울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지에서 불법 카지노 도박장을 운영해 온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조직폭력배 39살 윤 모 씨는 무려 7개의 도박장을 운영했고 판돈만 1,400억 원에 달했습니다.


윤 씨는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두세 달만 빌리고 장소를 바꾸며 단속을 피했습니다.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도박장을 계속 옮겨다니며 단속을 피하던 이들은 사용한 기록지와 카드도 들고 다니면서 따로 처분하는 등 단속에 치밀하게 대비했습니다."

이 조직은 도박에 가담했던 사람들을 직원으로 고용해 규모를 키웠고, 행동 강령을 만들고 단합대회까지 열었습니다.

▶ 인터뷰 : 강선봉 /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팀장
- "운용지침을 마련해서 전파했는데 한 업장이라도 단속되면 모든 업장 하루 쉬기, 영업장 정산이 잘못되면 업장을 퇴출하는…."

경찰은 총책 등 7명을 구속하고 조직원 60여 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 5tae@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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