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패륜 남매' 토막살인까지 계획했나?
입력 2016-05-12 08:48  | 수정 2016-05-12 12:45
【 앵커멘트 】
그런데 이들 남매가 심지어 토막살인까지 계획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십여가지에 이르는 범행 도구하며 고무통, 그리고 100리터 짜리 쓰레기봉투, 어디에 쓰려했던 걸까요?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8일 어버이날에 아버지를 무참히 살해한 40대 남매.

범행 하루 전, 아파트 계단에 놓여진 고무통을 집에 가져다 놨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김장 때 쓰고 사람 안 다니는 계단에 놔뒀는데 가서 보니까 없어졌어."

「그리고 아버지를 살해한 다음, 훔쳐온 고무통에 넣어 이불로 덮어 놨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들 남매가 고무통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려 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고무통을 왜 가지고 갔느냐 이거죠. 아버지를 그냥 살해할 마음을 먹었다면 고무통이 필요 없죠."

또 범행 현장에서 강력 세제를 비롯해 망치와 칼, 가위 등 수많은 도구가 발견됐습니다.

토막살인을 계획했다는 정황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문 씨가 살해된 집 안에서는 100리터짜리 쓰레기봉투가 여러 장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쓰레기봉투를 가져갈 필요가 없거든요. 보통 시신을 유기할 때 쓰거든요."

경찰은 이런 정황을 토대로 남매가 토막살인을 계획했는지 추궁하고 있지만, 입을 굳게 다물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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