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방장관회담, 이견 조율 본격
입력 2007-11-28 09:45  | 수정 2007-11-28 11:01
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제 2차 남북국방장관회담 이틀째인 오늘 양측은 본격적인 이견 조율에 들어갔습니다.
프레스센터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지훈 기자?

네,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입니다.

[앵커] 어제 회의에선 양측의 입장차가 커보였는데요. 오늘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남북 대표단은 오전 10시부터 전체회의를 시작해 어제 양측이 밝힌 주요 의제에 대한 의견차 좁히기에 나섰습니다.

우리측은 다음달 11일 화물수송을 시작하기로 한 문산-봉동간 화물열차 운행과 한강하구 개발, 서울-백두산간 직항로 개설 등에 필요한 군사적 보장 조치를 우선 해결하자고 거듭 제의했습니다.

특히 북측이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해상불가침경계선 설정 등 군사적 신뢰구축 문제는 '남북군사공동위원회'를 조기에 가동해 논의하자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측의 견해차가 가장 큰 서해 공동어로수역의 위치와 관련해서도 기존의 해상경계선인 NLL을 중심으로 한 곳을 정해 시범 운영하자고 제의했습니다.

이 밖에도 최고 군사당국자 간 직통전화를 조기에 가동하고 국군포로의 생사확인, 6.25 전사자의 유해를 공동으로 발굴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측은 경협사업에 필요한 군사보장조치는 해상불가침경계선 설정 등에 대해 우리측이 어느 정도 가시적인 성의를 보여야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북측은 최근 무력충돌이 발생한 해상에서 교전규칙을 재정비하고 군사당국끼리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을 해소하는데 적극 나서자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양측의 입장이 극명하게 대립하고 있어 의견차를 좁히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한편 우리측 대표단은 오후에 단군릉을 참관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방장관회담 프레스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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