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관리비 부담 덜어주는 ‘에너지 절감 아파트’ 인기
입력 2016-05-11 18:25  | 수정 2016-05-12 19:08

배우 김부선 논란을 비롯해 아파트 관리비 횡령·과다 징수 등 최근 온갖 비리로 얼룩진 관리비 관련 사건들이 잇따라 발생했다.
과도하게 높은 관리비가 입주자들에게 부담을 안겨주며 ‘제2의 월세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파트 투자자나 실수요자들은 기왕이면 관리비 절감 장치가 많은 단지에 청약통장을 활용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건설사들은 특화설계를 통해 관리비를 절약할 수 있는 ‘에너지 절감 특화 아파트를 시장에 내놓고 수요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실제로 관리비 절감 설계는 관리비에 큰 영향을 준다. 11일 한국감정원 공공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도입한 ‘수원SK스카이뷰의 관리비는(2월 기준) ㎡당 1140원인 반면, 같은 지역난방을 사용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에너지 절감 장치가 적은 ‘수원장안힐스테이트의 관리비는 3730원으로 차이가 세배에 육박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아파트를 선택할 때 브랜드나 단지 규모 등 여러가지 요인을 따지지만 최근에는 삶의 가치를 높이는 특화 시설들에 대한 비중이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특히 관리비를 줄일 수 있는 에너지 절감 시스템은 실질적인 생활비를 줄이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이 아파트를 구매할 때 주의 깊게 살펴보는 요인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에너지 절감 특화시스템을 적용한 신규 아파트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달 내 경기도 하남시에 하남 힐즈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 LED조명, 대기전력 차단 장치를 제공한다. 화장실에는 절수를 위한 초절수 양변기, 절수형 센서 수전을 적용한다. 친환경 물재생 시스템, 건물 통합형 태양광 발전 등 다양한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단지 내에 적용할 예정이다.
금호건설은 다음달 경북 구미시에 형곡 금호어울림 포레 2차를 분양한다. 대기전력 차단 스위치, 스마트 환기시스템 등을 도입하고 에너지 저감형 자재를 사용하는 친환경 단지를 표방한다.
흥화가 충남 공주시 월송지구에서 분양 중인 ‘공주 월송지구 흥화 하브는 층간소음 저감을 위한 바닥완충재, 저전력 LED 등을 적용했다. 다목적 고성능 Low-e 유리, 태양광 시스템도 도입한다.
현대건설이 공급하는 광주의 ‘힐스테이트 리버파크는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적용했다. GS건설이 공급하는 ‘동천자이 2차는 단열벽을 설치해 난방과 결로 저감에 신경썼다.
[디지털뉴스국 이다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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