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용철 변호사 새벽까지 조사 받아
입력 2007-11-28 03:25  | 수정 2007-11-28 08:12
김용철 변호사가 검찰에 자진 출석해 무려 12시간 동안 강도높은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조만간 삼성 본사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임진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용철 변호사에 대한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조사가 무려 12시간 동안이나 진행됐습니다.

심신이 지쳐서인지 조사를 마친 김 변호사는 취재진을 보자 격앙된 심경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김용철 / 전 삼성그룹 법무팀장 - "지금 왜 여기서 나를 찍는 거예요" (하실 말씀은 없나요?) "할말 없어요"

김 변호사는 "나는 포토라인에 선 게 아니다"라며 자신이 참고인 자격으로 스스로 나와 조사에 임했다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또 그간 공개한 자료 외에 특별수사본부에 추가로 제출한 자료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김용철 / 전 삼성그룹 법무팀장 - "(자료 제출하신거 있어요?) 없습니다"

검찰은 이번 조사를 통해 비자금 조성과 정관계 로비 의혹 뿐 아니라 삼성 이건희 회장 일가의 미술품 구입과 그룹간 분식회계 등 폭넓은 내용을 캐물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필요할 경우 김 변호사를 몇 차례 더 출석시켜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이번 김 변호사의 조사에 이어 검찰은 조만간 삼성그룹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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