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모나리자는 중국인 노예?
입력 2016-05-11 11:53  | 수정 2016-05-11 15:29
사진=pixabay
모나리자는 중국인 노예 혹은 다빈치의 어머니?

모나리자의 실제 모델이 중국인 노예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그동안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의 인기스타 ‘모나리자의 실제 모델에 대한 궁금증은 오랫동안 이어져왔는데요.

홍콩계 역사가이자 소설가인 안젤로 파라티코(Angelo Paratico)는 모나리자는 중국계 노예였으며,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어머니일 것이라는 새로운 주장을 내세웠습니다.

파라티코는 홍콩 일간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에 "나는 다빈치의 어머니가 동방 사람일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근거를 나열했습니다.


그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아버지의 부유한 고객 중 한 명이 카테리나(Caterina)라는 이름의 노예를 소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1452년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태어난 이후, 그녀는 기록에서 사라졌다. 그녀는 더 이상 그곳에서 일하고 있지 않았다. 또한, 르네상스 시기에 이탈리아와 스페인에는 동양인 노예들이 넘쳤다"고 말하며 자신의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또한, 그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오스트리아 정신분석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가설을 인용했습니다. 1910년 프로이트는 "모나리자는 예술가의 어머니에게 영감을 받아 그려졌을 것이며, 다빈치의 삶이나 작품에서 동양 세계와 연관성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 사실은 중국에서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며 모나리자 얼굴에 중국의 유명 연예인을 합성한 패러디 작품들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 역사가들은 "파라티코의 주장이 근거가 부족하다"고 평가합니다.

[MBN 뉴스센터 이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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