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오피셜] 커리, NBA 역사상 첫 만장일치 MVP 등극
입력 2016-05-11 02:13  | 수정 2016-05-11 02:23
스테판 커리가 만장일치로 MVP에 선정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판 커리가 만장일치로 MVP에 선정됐다.
커리는 11일(한국시간) 2015-2016시즌 MVP로 공식 발표됐다. 하루 전 'ESPN'은 리그 소식통을 인용해 그가 MVP에 선정된 사실을 먼저 보도했다.
커리는 투표에 참가한 131명의 기자단으로부터 전원 1위표를 받아 총점 1310점, 만장일치로 MVP에 선정됐다. 이는 이 상이 제정된 이후 61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미국 4대 프로스포츠(NFL, MLB, NBA, NHL)에서도 만장일치 MVP는 NFL의 톰 브래디(2010년), NHL의 웨인 그레츠키(1982) 이후 처음이다.
또한 2년 연속 상을 받으면서 매직 존슨, 마이클 조던, 스티브 내쉬에 이어 네 번째로 2년 연속 수상하는 선수가 됐다. 두 차례 MVP 수상은 13번째이며, 가드로는 존슨, 내쉬에 이어 세 번째다.
커리는 이번 시즌 경기당 30.1득점, 2.1스틸, 자유투 성공률 90.8%로 리그 1위를 기록했고, 3점슛 성공률 45.4%로 J.J. 레딕(클리퍼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커리의 활약에 힘입은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시즌 개막 후 24연승을 기록, 이 부문 기록을 세웠으며 1995-1996시즌 시카고 불스가 세웠던 NBA 한 시즌 최다 승보다 1승이 더 많은 73승 9패로 시즌을마쳤다.
커리의 뒤를 이어 카와이 레너드(634점, 샌안토니오), 르브론 제임스(631점, 클리블랜드), 러셀 웨스트브룩(486점), 케빈 듀란트(147점, 이상 오클라호마시티), 크리스 폴(107점, 클리퍼스), 드레이몬드 그린(50점, 골든스테이트), 다미안 릴라드(26점, 포틀랜드), 제임스 하든(9점, 휴스턴), 카일 로우리(6점, 토론토)가 순위에 올랐다.
MVP투표는 투표인 한 명이 1위부터 5위까지 선정 가능하다. 1위는 10점, 2위는 7점, 3위는 5점, 4위는 3점, 5위는 1점을 부여해 가장 많은 점수를 받은 선수에게 MVP를 수여한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